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IFA 2019] 삼성 “에어드레서가 스타일러보다 유럽 시장서 유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IFA 2019'서 기자간담회 이후 기자와 만나

"저소음 중시하는 유럽 시장 본격 공략"

"안감 케어·긴 옷 관리 등 실용성 강조"

"장기적으로 판도 바꾸고 시장 확대"

이데일리

이달래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 리빙상품기획 상무가 8일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럽 시장 출실ㄹ 앞둔 에어드레서의 강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유럽 소비자는 저소음을 중시하는 측면이 있어 진동이 아닌 바람으로 먼지를 털어 내는 ‘에어드레서’가 유럽 시장에서 더 유리할 것으로 본다.”

이달래 삼성전자(005930) 소비자가전(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 리빙상품기획 상무는 8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이후 기자와 만나 유럽 시장 출시를 앞둔 에어드레서의 강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유럽 시장에는 이미 경쟁사인 LG전자(066570)가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를 통해 관련 시장에 진출해 있다. 하지만 아직 시장 자체가 크지 않은 탓에 제대로 자리 잡지는 못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IFA 2019에서 의류청정기인 에어드레서를 공개하고 연내 영국 등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이 상무는 “에어드레서는 저소음을 구현하는 데다 안감 케어가 가능하고 긴 옷을 관리할 수 있는 긴 옷 케어존 등 실용적인 기능을 탑재해 유럽 소비자가 충분히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유럽은 한국보다 드라이클리닝 비용이 비싸고 번거로운 만큼 해당 시장 소비자도 에어드레서의 장점을 알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 LG전자도 자리를 잡지 못한 시장에서 장기적으로는 우리가 판도를 바꾸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업계에서는 진동 방식인 스타일러보다 바람 분사 방식인 에어드레서가 유럽 시장에서 더 적합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유럽 가전 시장에는 빌트인(Built-in) 방식이 보편화해 있는데 진동이 심한 경우 빌트인 설치가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의류청정기에서 진동이 발생할 경우 제품이 가구와 부딪히는 과정에서 손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에어드레서는 소음과 진동이 적기 때문에 이와 상관 없이 유럽 빌트인 시장에서도 제 기능을 보여줄 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상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주상복합 형태를 한 건물이 늘고 있어 아예 붙박이로 에어드레서를 공급하는 방식 등을 구상 중이다. 호텔 등 공급도 논의하는 상황”이라며 “미세먼지와 탈취, 모피관리 코스 등 각 국가 특성에 맞는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