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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미군·터키군, 시리아 북동부 안전지대서 합동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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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터키,지난달 터키.쿠르드간 긴장통제위해 안전지대 창설 합의

    시리아,"주권과 영토보전을 침해하는 중대한 국제법 위반"

    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미군과 터키군이 8일(현지시간) 쿠르드 민명대가 통제해오던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합동순찰을 했다고 AP.AFP통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초 터키와 미국이 시리아 난민 귀환 등을 위해 시리아 북동부지역에 안전지대를 운영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AFP통신은 무장한 6대의 터키군 차량이 국경을 넘어 시리아내 미군에 합류한 뒤 합동순찰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터키군 차량들이 이날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진입했다면서 터키 국기를 단 차량들이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북부 도시 텔아비야등 인근에서 미국 국기를 단 미군 차량들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자사 기자들이 터키 국기를 단 10여대의 터키군 차량이 시리아 국경 도시 텔아비야드에 집결해 있다가 약 1.5km 떨어진 곳에 대기중이던 미군 차량들과 합류해 순찰을 시작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합동 순찰대는 쿠르드민병대가 자발적으로 떠난 기지로 이동해 쿠르드 시리아 민주군이 설치했던 참호 등이 제거됐는지 등을 확인하는 등 합동 순찰이 2시간여동안 이어졌다.

    터키와 미국은 앞서 지난달 7일 터키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폭 32km의 안전지대를 설치하고 이를 운용하기 위한 연합작전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안전지대는 터키와 쿠르드 민병대간 긴장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다.

    터키는 그동안 쿠르드 민병대를 터키내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의 분파로 보고 격파대상으로 여기로 쿠르드 민병대가 국경에서 30km이상 후퇴해야 자국의 안전이 확보된다는 주장을 해왔다.

    터키는 이 곳에 자국내 시리아 난민들을 재이주시킬 계획이다.

    한편 시리아 정부는 미.터키의 안전지대 창설과 합동순찰 활동을 비난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과 터키군의 합동순찰은 “시리아 주권과 영토 보전을 침해하는 중대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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