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하된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도로 |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올해 4월 발생한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한 신축 오피스텔 옆 도로의 대규모 침하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도로관리청인 부산 강서구청이 도로법 위반 혐의로 오피스텔 시공사 등을 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달 고발인인 강서구청 담당 공무원과 부지 조성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오피스텔 공사를 허가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와 시공사 관계자를 소환해 '물막이벽' 부실시공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도로 침하 원인을 밝히는 한편 시공 과정에서 문제가 확인되면 공사 책임자 등을 입건할 방침이다.
올해 4월 22일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한 오피스텔 신축공사장 인근 도로가 지름 15m, 깊이 1.6m 규모로 내려앉았다.
이곳은 지난해 11월에도 도로 균열이 발생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구역이었다.
도로 균열 당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 뒤 터파기 공법을 바꾸는 수준에서 다시 공사를 재개했으나 대규모 도로 침하가 발생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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