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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홍익표 "윤석열, '조국 낙마시켜야 한다'는 뜻 말했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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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인 홍익표 의원은 9일 “윤석열 검찰총장 스스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낙마시켜야 한다는 뜻을 말했다는 얘기가 검찰 내부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물론 이것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얘기가 계속 흘러나오는 건 검찰 내부에 그런 논의가 있었고 의도가 있다는 것”이라며 “그런 의도를 윤 총장 스스로 잘라줘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윤 총장을 둘러싼 정치적 의도가 계속 반복적으로, 유언비어처럼 또는 그게 진실인 것처럼 나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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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진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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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 의원은 조 후보자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수사방식이 매우 이례적이고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서울중앙지검의 특수부 전원이 (조 후보자 관련 수사에) 투입됐다”며 “그 외에 반부패 팀 등 검사가 추가로 최소 20여 명 이상에서 많게는 30여 명 정도 투입됐다고 한다. 권력의 핵심 실세와 재벌 대기업이 연계된 대규모 권력형 게이트의 경우 이 정도 검사가 투입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수사 정보가 유출되는 것은 검찰 내부에서 나오지 않고선 어렵다고 본다”며 “특수부가 계속 여론에 수사 정보를 흘려 여론을 유리하게 조성하고 수사를 한 단계 진전시키거나 수사 당사자인 개인의 명예와 인권을 훼손해서 자신의 수사에 정당성을 확보해가는 방식으로,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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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인 홍익표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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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홍 의원은 “조국 후보자가 아니라 대통령의 친인척이라고 하더라도 수사를 해야 하는 것은 맞다. 그걸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검찰의 여러 가지 수사 행태가 매우 비인권적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총장이 제대로 검찰 개혁을 하려면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되 그 수사 방식이 민주적이고 인권적이어야 한다”라며 “아직까지 윤 총장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윤 총장 체제에 우리가 기대하는 건 크게 두 가지였다”며 “검찰 개혁과 관련된 하나는 당연한 것이다.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어느 누구를 가리지 않고 지위고하와 권력의 유무에 관계 없이 수사해야 한다는 것도 당연한 얘기다. 그와 더불어 인권수사를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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