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줄어들던 조선업 종사자 수가 올해 들어서 소폭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본격적인 회복세를 점치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중당 김종훈 의원이 9일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용보험 피보험자를 기준으로 할 때 조선업 종사자 수는 2015년 18만7652명에서 2018년 10만7667명으로 약 8만여명(-4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 조선업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수는 11만470명으로 280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7월에 830명이 증가하면서 가장 많이 늘어났다.
울산시 전체로는 조선업 종사자가 2015년 6만3039명에서 2018년에는 3만4073명으로 2만8829명이 줄어들었다가 올해 7월 말 기준 3만421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조선업 밀집지역인 울산 동구의 경우 조선업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2015년 5만5999명에서 2018년에는 3만1명으로 2만5931명(-46.3%)이나 줄어들었다가 올해 들어서는 7월까지 지난해 말보다 67명이 늘어나면서 3만68명을 기록했다.
조선업 영업 상황을 반영한 듯 울산시 전체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2015년에는 31만7469명에서 2017년에는 29만9384명으로 줄어들었다가 지난해에는 30만 2,897명으로 약간 회복했다. 올해 들어서도 7월 말 기준 30만9432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김 의원은 “올해 들어 구조조정이 일단 중단되고 소폭이나마 고용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서 그나마 다행이다”며 “우리 조선업이 하루빨리 정상으로 돌아가서 조선업 노동자들에게도 볕이 드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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