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경찰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저장소' 게시판에 권총 사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라는 글을 올린 네티즌을 적색 수배하고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9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협박 혐의로 글 작성자 A씨를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기소중지는 피의자의 소재지 불명 등 사유로 수사를 종결할 수 없을 때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수사를 중지하는 조처다.

아울러 경찰은 A씨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경찰 추적 결과 A씨는 외국 국적을 가지고 해외에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달 3일 일베 게시판에 권총과 실탄 여러 발이 담긴 사진과 문재인 대통령 관련 합성 사진을 연달아 게재한 뒤 문재인 대통령을 죽이려고 총기를 불법으로 샀다는 문구를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글이 올라온 당일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하고 일베 측으로부터 접속 기록과 가입자 정보 등을 제출받아 수사해왔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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