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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IFA 2019] 韓 중견·중소기업 베를린을 빛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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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이 기술력을 뽐내는 가전·통신기술(IT) 전시회 'IFA 2019'에는 대기업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있다. 국내 중견·중소기업들도 부스를 꾸미고 유럽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웅진코웨이는 이번에 공기청정기 12종, 정수기 8종, 의류청정기 1종 등 총 21종의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동남아시아·미주를 넘어 유럽·중동 시장까지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전시 품목 중 참관객과 바이어들에게 높은 주목을 받은 제품은 공기청정기다. 유럽 지역은 꽃가루 알레르기가 많다. 특히 동유럽은 대기 오염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유럽 고객들을 위해 IFA 2019에서 '미니 멀티액션 공기청정기'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유럽인들의 거주 환경에 맞춰 전용 평형대가 15평인 멀티액션 공기청정기를 10평으로 맞췄다. 내년 1분기 중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9'에서 웅진코웨이는 '한방온혈 안마의자'를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IFA 2019에서는 신제품보다는 기존 제품을 토대로 유럽 현지 시장에 제품을 알리는 것이 목표다.
아주경제

웅진코웨이 관계자가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국제 가전 박람회 'IFA 2019'에서 관람객들에게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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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는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렌털가전을 판매하는 쿠쿠홈시스와 밥솥·전기레인지 등을 판매하는 쿠쿠전자가 모두 IFA 2019에 출격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멀티쿠커(복합조리기)를 선봉에 내세웠다. 멀티쿠커는 기존 밥솥의 압력 방식을 유럽식으로 바꿔 스튜·찜 등을 즐겨 먹는 유럽인들에게 맞게 가공했다. 현재 러시아, 스페인, 영국 등에 진출해 있다. 쿠쿠는 유럽 시장에서 멀티쿠커를 비롯해 밥솥, 전기레인지 등 주요 카테고리에서 신제품을 선보인다.

위닉스는 5년 연속 IFA에 참석했다. 현재까지 유럽시장 내 25개국에 공기청정기와 함께 자연가습기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는 유럽 현지 소비자 주거 형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공기청정기 모델을 전시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뿐 아니라 북유럽·동유럽에서도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팅크웨어의 경우 2016년 이후 3년 만에 IFA에 참여했다. 이번이 두 번째 참석이다. 팅크웨어는 올해 해외에 출시된 4K 화질을 구현하는 플래그십 블랙박스, 커넥티드 기능을 제공하는 블랙박스 등을 중점적으로 내세웠다. 이번 IFA를 통해 서유럽 국가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B2B(기업간 거래)사업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과 외부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와 함께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외부 지원 기업인 C랩 아웃사이드 기업과 함께 세계 주요 박람회에 동반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 출신이 아니라고 해도 좋은 기술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국내 산업계에 기여하고 관련 시장을 육성하는 다른 방식의 사회환원인 셈이다.

C랩의 사내 스핀오프 기업 3개사, 아웃사이드 6개사와 함께 참가한다. 이번에 참가하는 C랩 스핀오프 기업은 △웰트(스마트 벨트) △브레싱스(호흡측정기)·△스케치온(일회용 타투 디바이스), C랩 아웃사이드 기업은 △써큘러스(로봇) △매스프레소(교육용 앱) △플랫팜(채팅서비스) △소브스(카메라 앱) △렛시(웹 브라우저) △스무디(그룹영상통화)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글로벌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데 집중한다면 중견·중소기업은 자사 제품 및 브랜드 홍보를 기반으로 판로 확대를 꾀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술력이 있는 유망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지원은 윈윈 전략이다"고 말했다.

임애신 기자 seodw@ajunews.com

임애신 seodw@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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