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한 데이비드 시어 전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한미 관계를 격하게 동요시켰다"고 밝혔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어 전 차관보는 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16년 지소미아 체결은) 한일 방위 관계의 새로운 무대였다"며 "(미국이) 이른 단계에서 강하게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에 내려진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실망감은 컸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일 사이의 알력에 충분히 관여하지 않았으며 미국 정부가 안보, 역사는 차원이 다른 사안이라는 점을 양쪽에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관계 악화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기쁘게 할 뿐이라며 지소미아 종료 결정 철회를 위해 한미일 3국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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