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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美하원 '탄핵 움직임'에…트럼프 "가장 위대한 경제 만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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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장악' 하원 법사위, 트럼프 탄핵 위한 조사 권한 강화 결의안 채택

"첫 2년 반 동안 그 어떤 대통령보다 많은 것 했다…뮬러에게도 승리했다"

이데일리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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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미 하원 법사위원회가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 대통령 탄핵을 위한 조사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 역사상 아마 가장 위대한 경제를 만들도록 도와준 대통령을 어떻게 탄핵하느냐”고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유색인종의 역사상 가장 낮은 실업률, 국방·에너지 정책 등 자신의 치적들을 줄줄이 언급하면서 이처럼 적었다. 그러면서 “가짜·사기 마녀사냥에도, 첫 2년 반 동안 그 어떤 대통령보다 많은 것을 했다”고 재자 강조했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했던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에게도 “승리했다”고 주장한 뒤, “좋고 위대한 일을 했다는 이유로 대통령을 탄핵하진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어 사법방해·공모 등은 없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뒤, “오직 상대방에 의해 저질러지고 민주당이 주도한 반역죄만 남아 있다. 슬프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원 법사위는 전날(12일) △청문회의 탄핵 절차 규정 △더 적극적인 증인 심문 가능 △백악관에 대한 더 많은 문서 및 증언 요구 등을 골자로 한 탄핵 조사 규칙을 규정한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41명의 법사위원 중 찬성 24, 반대 17로 처리됐다. 이 결의안은 하원 전체의 승인 없이 곧바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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