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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파리 지하철 노조 "연금개혁 반대" 대규모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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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노선 중 10개 운행중단…하루 종일 교통정체

뉴스1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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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프랑스 파리 지하철이 13일(현지시간) 정부의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노동조합원들의 파업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리교통공단(RATP)는 이날 하루 시내 16개 지하철 노선 가운데 10개가 운행을 중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지하철과 함께 버스·트램 등도 상당수 파업에 동참하면서 출퇴근 시민들이 저마다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해 도로로 나오면서 파리 시내에선 이날 하루 종일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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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파리 지하철 노동조합원들의 파업으로 시내 도로에 차량들이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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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재 직업별로 각기 다른 연금제도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RATP 노조 측은 새 연금제도가 도입될 경우 '지하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열악한 업무환경에 대한 보상으로 수십년 간 인정돼온 조기퇴직이 사라지고 근무연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연금개혁안을 반대하고 있다.

프랑스 회계감사원에 따르면 프랑스 노동자들은 대부분 63세에 퇴직하지만 RATP 직원들의 평균 퇴직연령은 2017년 기준 55.7세였다.

AFP에 따르면 RATP 외에도 현지 변호사 및 항공·의료업계 종사자들도 16일 정부의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파업을 추진 중이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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