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새책] 1분 안에 말하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1분 안에 말하라/ 사이토 다카시/ 라이스메이커

"필요한 말을 하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하다!"
대다수 사람들은 중언부언하거나 길게 말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유튜브 영상도 짧아야 하고, 인터넷 기사도 '카드뉴스'처럼 대폭 줄인 버전이 인기다. 이제 짧게 말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예의이자 배려가 됐다. 이 책의 저자인 교육 전문가 사이토 다카시는 "말의 양과 효과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며 "관계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말은 인상적인 한 마디인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사실상 불필요한 말을 제거하고 핵심만 담아 1분의 '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1분 안에 간결하면서도 인상적으로 핵심을 전달하는 기술을 저자는 '1분 감각'이라고 지칭한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이것은 재능의 문제가 아니며 연습을 통해 얼마든지 익힐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어떤 이야기든 짧고 간결하게 1분 안에 말하는 기술을 알려준다. 1분 감각을 익히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스톱워치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다. 스톱워치를 사용하면 시간 사용의 밀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시간 감각을 몸에 익힐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끝까지 다 읽고도 스톱워치를 사지 않는 것보다는 맺음말만 읽고 스톱워치를 사서 기술을 습득하는 편이 의미가 있다"고 할 정도다. 그만큼 스톱워치를 통해 업무와 말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다른 팁은 '강 포맷'의 원리를 익히는 것이다. 화자와 청자 사이에 강이 흐르는 이미지를 상상해보고, 그 강을 건너기 위해 필요한 '디딤돌'을 놓는 작업이 바로 말하기의 근본이라는 설명이다. 저자는 "강 포맷을 활용하면 짧고 간결하게 핵심을 전달할 수 있게 된다"며 "또 지식을 재구성하고 각각의 인과관계나 우선순위 등을 생각해 논리적인 구조를 세우는 힘이 생긴다"고 강조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