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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장환진 바른미래당 동작갑위원장 "철새는 그만, 지역구 일꾼 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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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민주당 의원 지역 '동작갑' 재도전

이데일리

장환진 바른미래당 동작갑지역위원장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으로 활동 중인 장환진 동작갑 지역위원장이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재도전한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해 24.7%의 득표율을 얻은 그는 “전략공천으로 꽂아 넣는 사람보다 오래 지역구를 지킨 일꾼이 선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동작갑은 지난 총선에서 정치신인인 김병기 의원이 깃발을 꽂았다. 20대 이전에는 거물 정치인들을 배출해낸 지역구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이 지역에서 11대 국회에 입성해 5선을 했고, 전병헌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17대 국회부터 내리 3선을 했다. 여야 어느 한쪽에만 유리한 텃밭은 아니다.

장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 대해 “아직 구도나 쟁점이 없어 예측하긴 이르다”면서도 “동작갑에는 ‘철새’들이 출마해 당선이 되면 활동하고, 당선이 안 되면 나가버리곤 하는데, 당을 보고 찍어봐야 오래 못간다”고 했다.

장 위원장이 동작갑 지역을 다진 것은 2002년부터다. 국회 정책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그는 2002년 동작갑 지역으로 주소지를 이전해 현재까지 이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 위원장은 “지난 2010년부터는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하며 대방동 옛 미군기지 부지에 여성가족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 신안산선에 대림삼거리역을 신설 등을 도왔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21대 국회에 입성하면 가장 먼저 추진할 입법으로 주택법 개정을 꼽았다. 그는 서울시의회에서 일하며 지역주택조합 성공률이 낮고 관련 피해가 많다고 관련 법 개정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지역주택조합은 토지소유권 95%를 확보해야 사업 시행이 가능한데 이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토지 확보에 긴 시간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피해가 속출해 토지소유권 의무 비율을 소폭 낮춰야한다는 얘기다.

장 위원장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최측근이기도 하다. 국민의당 시절 안철수 대선후보의 선대위 전략부본부장이었던 그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과정에서 통합 추진 실무기획단장을 역임했다. 장 위원장은 지난 5월 오신환 원내대표가 비서실장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지역구 관리를 이유로 거듭 고사했다. 하지만 장 위원장의 정무감각을 인정한 오 원내대표가 삼고초려 끝에 그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곡성 출신인 장 위원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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