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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4년 만에 돌아온 귀여운 '동구리' 아빠 권기수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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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뜰리에 아키 '권기수 개인전'…1부 28일까지·2부 30일~10월19일

뉴스1

권기수, My favorites-expanded reflection, 2019, acrylic on canvas on board, 227.3x181.8㎝.(아뜰리에 아키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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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귀엽게 생긴 '동구리' 작가로 유명한 권기수(47) 개인전이 4년 만에 열린다.

아뜰리에 아키는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 포레 1층 갤러리에서 리뉴얼 이후 선보이는 첫 전시로 권기수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개인전 1부 '파초(芭蕉)_ Permanent Blue'와 30일부터 10월19일까지 열리는 2부 'Drawing'으로 나뉘어 열린다.

한국화를 전공한 권기수는 동양화 정신을 기반으로 아크릴과 유화를 사용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의 대표작업인 '동구리'는 검은색 선으로 표현돼 한국화의 먹선을 연상시킨다. 이는 조선 산수화 속 인물들을 묘사하는 전통을 이으면서 동양 사상을 반영한 작품 속의 인물을 최소해 묘사한 것이다.

또한 항상 웃는 동구리의 모습은 오랫동안 덕과 지혜의 상징으로 존경 받아 온 성인이나 현자의 모습을 개념화시킨 표정이다.

작가는 이런 작업을 바탕으로 하면서 1부 전시에서는 작품의 배경에 넓은 잎사귀가 새롭게 등장하는 신작 '파초 시리즈'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동구리의 원류인 '드로잉' 신작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작가가 그간 회화작품을 통해 현대적으로 해석한 한국화의 본질을 더욱 극대화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이제껏 그가 보여줬던 원색의 배경과 깔끔한 선들을 지워버렸다. 대신 흩어 뿌려진 물감 사이로 시니컬하게 웃고 있는 동구리를 선보인다.

오늘날 현대인들의 혼란스럽고 위축돼 있는 상황들을 함께 대변하는 작품으로, 인간 삶 그리고 지금 시대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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