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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브라질 병원 화재로 대부분 고령 환자 최소 1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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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AP/뉴시스】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바딤 병원에서 12일 밤(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의료진들이 환 환자를 대피시키고 있다. 이날 화재로 대부분 고령자들인 환자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4명이 부상했다. 2019.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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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병원에서 12일 밤(한국시간 13일 오후) 화재가 발생해 직원들이 휠체어와 들것 등으로 환자들을 거리로 대피시킨 가운데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숨진 희생자들은 대부분 고령자들이었다.

이날 바딤 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4명의 소방관이 부상했다. 약 90명의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병원 상층부 병실 창문에는 환자들이 대피를 위해 침대 시트를 이용해 만든 밧줄들이 여전히 매달려 있다.

브라질 경찰 과학수사대의 가브리엘라 그라사 반장은 사망자들은 대부분 연기에 질식돼 생명을 잃었지만 일부는 화재로 생명유지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숨졌다고 말했다.

화재로 90살의 어머니를 잃은 카를로스 오부텔로는 "병원측은 문을 닫고 밀폐하면 연기가 스며들지 않는다며 병실 안에 머물라고 했지만 연기가 스며들어 많은 환자들이 숨졌다"고 분노했다.

83살의 모친을 잃은 다니엘 프라이타스 데 브리토도 "어머니가 이런 식으로 돌아가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끔찍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환자들을 대피시킨 소방관과 간호사 등은 의료장비들을 매단 채 대피시키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많은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해 거리에서 의료진들로부터 돌봄을 받고 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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