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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신안 섬 하나에 미술관 하나'…아트 프로젝트 5년간 1천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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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노을미술관
[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제공 금지]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이 하나의 섬에 하나의 뮤지움을 건립하는 '1도(島) 1뮤지움 아트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주민의 문화 향유와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위해 시작됐다.

앞으로 5년간 1천억원을 투입한다.

그동안 신안군은 천사대교 개통, 여객선 야간 운항 등 관광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관광객이 대폭 늘었지만, 문화·관광 인프라가 부족해 방문객 불만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관광객 볼거리를 확충하고 주민들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와 문화 향유를 위해 1004섬 전역을 박물관·미술관으로 만드는 아트프로젝트를 민선 7기 박우량 군수의 브랜드 시책으로 추진한다.

그 시작으로 신의면에 150억원을 투입, 2022까지 인권과 평화를 주제로 한 '동아시아 인권평화미술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1월에 지역 출신 민중화가인 홍성담 작가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미술관 사전평가,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2020년 예산확보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천사대교가 개통돼 관광객이 밀려오고 있는 자은도에는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조각가 박은선 작가와 건축의 거장 마리오 보타가 참여하는 조각을 주제로 한 미술관이 세워진다.

미술관은 150억원 규모로 야외 조각 전시장,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커뮤니티 공간으로 채워진다.

수화 김환기 선생의 고향인 안좌도에는 자연 그대로의 미술관이 130억원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군은 민선 4기, 5기부터 압해도 저녁노을미술관, 암태도 에로스서각박물관, 흑산도 철새박물관, 임자도 조희룡미술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하의도에 천사상 미술관, 안좌도에 세계화석광물박물관을 잇따라 개관했다.

에로스서각박물관은 4월 4일 천사대교 개통 이후 지금까지 41만명이 다녀갔다.

군 관계자는 14일 "그동안 선착장이나 방조제, 농로 포장 등 SOC 확충에 대부분의 예산을 쏟아부었다"며 "기반 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졌으니 정부의 박물관·미술관 진흥 중장기 계획에 따라 문화시설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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