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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황교안 "野 노릇 못해 뼈아프게 반성, 추석이후 달라 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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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이전과 이후'로 대 변신선언



세계일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야당 노릇을 제대로 못해 "뼈아프게 반성한다"며 앞으로 달라질 것을 다짐하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사태는 문재인 정권 시대에 우리 야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국민들께서 야당에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통렬하게 깨우쳐 줬다"고 돌아 본 뒤 "지금까지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는 뼈아픈 반성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권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 조국사태의 전과 후가 다르듯이, 한국당도 조국 사태 이전과 이후가 다를 것"임을 알렸다.

황 대표는 자신이 추석연휴 동안 읽은 책(루돌프 예링의 '권리를 위한 투쟁')에서 "생명과 자유는 날마다 얻어지는 게 아니라, 날마다 쟁취해야 얻어지는 것(이라는 글귀에 감명받았다)"이라며 "오늘도 저녁 6시에 서울역 광장에서 '조국 임명 철회 1인 시위'를 한다. 마음으로 함께해 달라"고 청했다.

이날 황 대표가 한국당이 약한 야당, 무능한 야당이었음을 고백하면서 앞으로는 강력한 투쟁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혀 여야의 강대강 충돌, 그에 따른 정국경색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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