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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글로벌 식음료업계, 여전한 K-푸드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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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롯데네슬레코리아의 네스카페 콜드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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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류 열풍을 타고 세계 전역에서 ‘K-푸드’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토종 식품기업들이 공격적인 해외 수출 전략을 전개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식품.외식기업들 또한 K-푸드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한국 법인이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제품과 메뉴가 해외로 역수출되며 인기를 끄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 스틱 커피, 아이스크림부터 버거, 스테이크까지 다양한 K-푸드 역수출 사례를 한 데 모아봤다. 밥보다 커피를 많이 소비하는 ‘커피공화국’답게 국산 커피의 글로벌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롯데네슬레코리아가 선보인 ‘네스카페 콜드브루’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스틱형 콜드브루 제품으로, 올해 말레이시아, 홍콩에 수출을 시작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국을 늘릴 계획에 있다.

미국의 대표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고 있는 SPC그룹은 지난 2009년 일찍이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미국 배스킨라빈스 본사로 역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국내의 독보적인 아이스크림 케이크 제조 기술이 브랜드의 본고장으로부터 인정 받은 것. 한국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의 신선도와 품질 관리를 위해 원료를 직수입해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중동과 중국, 말레이시아 등의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판매 중인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한 것이다. 특히 중동 지역의 경우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6개국에 총 13종의 품목을 수출 중이며, 연평균 28%의 성장세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국 버거킹은 최근 통새우와퍼, 몬스터와퍼 등 자체 개발한 메뉴가 잇따라 히트를 치며 글로벌 본사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개발 메뉴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바로 ‘콰트로치즈와퍼'로, 2013년 국내에서 기간 한정 메뉴로 개발됐다가 해외로 역수출됐다. ‘콰트로치즈와퍼’는 국내 소비자들이 고소한 치즈를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4가지 치즈를 넣은 햄버거다. 출시 당시 폭발적인 반응으로 6개월만에 정식 메뉴로 재출시 돼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영국, 뉴질랜드, 스웨덴 등 7개국에 역수출 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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