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계에선 애플의 자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출시로 인해 아이거 CEO가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애플과 디즈니가 같은 분야에서 경쟁하게 되면 이해관계 상충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밥 아이거(본명 로버트 앨런 아이거, Robert Allen Iger) 디즈니 CEO.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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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아이거 CEO는 애플이 동영상 스트리밍(재생) 서비스인 ‘애플 TV+(플러스)’ 출시를 발표한 지난 10일 이사회에 사직서를 냈다. 애플은 10일 이 사실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
아이거 CEO는 2011년 11월부터 8년간 애플 이사회 멤버로 활동해왔다. 그는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별세한 후 이 자리를 물려받았다.
아이거 CEO가 물러나면서 애플 이사회에는 총 7명의 이사가 활동하게 됐다.
아이거와 애플의 인연은 애니메이션 업체 픽사에서 시작됐다. 잡스는 ‘토이 스토리’로 유명한 픽사를 창업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후 애플로 돌아왔다. 디즈니는 2006년 74억달러(약 8조8000억원)에 픽사를 인수한 바 있다.
[박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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