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는 14일 사설 격인 종성(鐘聲)에서 "중추절(중국의 추석) 연휴 중미 양국 간 유화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은 양국 국민에게 아주 좋은 소식"이라며 "이번 조치는 양국이 모두 긴장 국면을 타개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더불어 "중미 간 무역갈등이 1년여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는 양국 모두 한쪽을 압도하지 못했다는 의미이자 양국 이익이 극한의 압박을 받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관세율 인상 연기와 농산물 구매 재개 등 최근 미·중의 무역갈등 완화 움직임에 대한 분석이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도 이날 사평(社評)을 통해 "최근 양국이 서로에게 보인 선의는 이런 정서적 대립을 전환하는 데 매우 필요한 것이었다"며 "양국 모두 이런 기회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국이 이번 담판을 성실히 준비하고 한편으로는 상호 간 선의를 이어가야 한다"면서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양국이 의지와 지혜를 종합적으로 동원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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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saden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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