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런던증권거래소(LSE) 그룹이 홍콩증권거래소(HKEX)의 인수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런던증권거래소 그룹은 전날 성명을 내고 이사회가 홍콩증권거래소가 366억 달러(약 43조7천억원)에 런던증권거래소 인수를 타진한 건을 거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런던증권거래소 그룹은 홍콩증권거래소 측에 보낸 서신에 “(우리가) 요청하지 않았던 제안을 받은 지 이틀 만에 귀사가 이를 공개하기로 한 데 대해 매우 놀라고 실망했다”면서 “이사회는 해당 제안에 대해 근본 우려가 있었다”고 유감을 표했다.

앞서 홍콩증권거래소는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러던증권거래소에 336억 달러에 양사를 합병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당시 홍콩증권거래소는 “이번 합병은 양측의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런던증권거래소는 최근 발표했던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 합병 계획을 진전시키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