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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한국영화 관객수, 7년만에 최저...천만영화·중박영화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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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벽면 가득 채운 '엑시트'[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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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영화 관객 수가 8월 기준으로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가 펴낸 '8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영화 관객 수는 작년 8월보다 421만명 줄어든 1800만명으로 집계됐다. 8월 한국영화 관객수는 2013년부터 작년까지 6년 연속 2000만명을 넘었으나, 7년 만에 1000만명대로 떨어졌다. 이는 천만영화 부재, 중박영화 실종 탓이다.

여름 시즌마다 탄생한 천만영화는 전체 관객 수를 끌어올리는 견인차 구실을 했다. 2014년에는 '명량', 2015년 '베테랑', 2017년 '택시운전사', 2018년 '신과함께-인과 연'이 각각 1천만명을 동원했다. 그러나 올해 8월에는 '엑시트'가 828만명을 불러 모은 것이 최고 기록이다.

올여름에는 중박영화도 나오지 않았다. '봉오동 전투'가 468만명을 동원하며 전체 흥행 순위 2위에 올랐으나, 손익분기점(450만명)을 간신히 넘긴 수준이었다.

외화로는 '분노의 질주:홉스 & 쇼'가 334만명을 불러모으며 전체 흥행 3위에 올랐다. 지난달 1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유일한 외화다.

외화 흥행작이 7월에 몰린 탓에 8월 외화 관객 수도 작년 8월보다 124만명 줄어든 681만명에 그쳤다. 8월 외화 관객수로는 2012년 이후 최저치다.

이에 따라 한국영화와 외화를 합친 전체 극장 관객 수는 2천481만명으로, 작년 8월보다 544만명(18%↓) 줄어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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