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에퀴닉스, 견조한 데이터센터 수요와 안정적인 임차인 구성 매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에퀴닉스(EQUINIX·EQIX.US)에 대해 견조한 데이터센터 수요와 안정적인 임차인 구성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에퀴닉스는 미국 소재 데이터센터 임대 전문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전 세계 201개(미주 87개, 유럽·중동 73개, 아시아·태평양 41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임대 중이다. 고객사들에게 서버 구축을 위한 캐비닛, 전용회선, 전력 설비 등을 임대하고 이에 대한 사용료를 받는 형태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임대매출인 ‘코로케이션’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객사 간의 서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상호연결’이 16%, 나머지가 12%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에퀴닉스의 견조한 데이터센터 수요와 안정적인 임차인 구성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먼저 글로벌 통신사 중립형 데이터센터 임대 점유율 1위 업체로 데이터 트래픽 성장에 대한 수혜가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기존의 데이터센터들과 달리 통신사 중립형태이기 때문에 클라우드 공급업체(AWS, MS Azure 등)와 통신사(버라이즌, AT&T 등) 임차비중이 50%에 달한다는 특징이 있다”며 “향후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성장(2023년까지 연평균성장률 40% 전망)에 따른 네트워크·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의 서버 수요 증가는 곧 에퀴닉스의 실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운영 중인 모든 중립형 데이터센터가 ‘리테일’의 형태이기 때문에 고객사 그룹이 다양하다는 점도 매력 요인으로 짚었다. 윤 연구원은 “상위 50개 고객업체가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약 38%에 불과하고, 최대 고객사 매출 비중은 3%에 불과하다”며 “특정 기업에 대한 임대매출 의존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경쟁사와 비교해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도 내년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윤 연구원은 “글로벌 최대 데이터센터 임대사업자, 높은 ‘보유+장기임대’ 데이터센터 비중(약 80% 이상), 넓은 임차인 구조(중립+리테일 데이터센터), 높은 데이터 트래픽 성장 전망 등이 멀티플 프리미엄 요소”라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