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추석 지나자마자…보수野, ‘조국반대’ ‘박근혜석방’ 곳곳 시위·집회

보수야권은 추석 다음날인 14일 서울 곳곳에서 시위 및 집회를 벌였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선 각각 황교안, 손학규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집회를 재개키로 했다. 우리공화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6시 서울역 광장에서 ‘조국 임명 철회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추석에 잡힌 이 책, ‘권리를 위한 투쟁’에 ‘생명과 자유는 날마다 얻어지는 게 아니라 날마다 쟁취해야 얻어지는 것’이라고 쓰여있더라”면서 1인 시위에 다시 나서겠단 뜻을 밝혔다. 앞서 추석 전날인 12일 서울역에서 귀성객을 상대로 1인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이날도 귀경객을 대상으로 여론전을 펴겠단 의도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손 대표 역시 지난 12일 같은 장소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조 장관 임명은 국민과의 전쟁 선포”라면서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 각을 세운 바 있다. 다만 이날 촛불집회 역시 오신환 원내대표 등 당내 손대표 퇴진론파는 불참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우리공화당은 오후1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한 비난과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요구 등이 나왔다. 우리공화당은 오후4시부터는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 구치소로 이동해 2부 집회를 갖고 인덕원역까지 행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