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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北 신문, 국토관리 부실 지역 공개 질타 "그릇된 사상과 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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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단위, 조건타발만 하면서 제자리"

뉴시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13호 태풍 '링링' 피해와 각 지역의 복구 상황을 9일 보도했다. 2019.09.09.(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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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훈 기자 = 북한이 14일 관영매체를 통해 국토건설·관리 사업에 부실한 지역을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상반년 국토관리 사업에서 어느 지역이 앞섰는가' 제하의 보도에서 "일부 지역·단위에서는 해마다 진행하는 국토관리사업이라고 하여 만성적으로 대하다 보니 더 거둘 수 있는 성과도 거두지 못하였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 지역으로 안주시, 녕(영)변군, 청단군, 신계군, 혜산시, 천리마구역 등을 언급하며 "국토관리와 관련하여 제시된 지표별 계획을 심히 미달하거나 형식적으로 집행하였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어 "원인은 (중략) 당 정책적 요구를 심장으로 접수하지 않고 만성적으로 대하여 어깨를 들이밀지 않은 해당 지역 일꾼들의 그릇된 사상관점과 무책임성에 있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모든 일꾼들은 자기 지역의 국토관리사업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입장에서 헌신분투함으로써 당과 인민 앞에 충실성과 실천력을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고 선동했다.

신문은 이날 '군중적 운동으로 벌려야 할 숭고한 애국사업' 제하의 기사에서도 태풍 13호 링링에 따른 피해 발생을 언급하며 국토관리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국토관리사업에서 조건과 구실이란 있을 수 없다"며 "상반년 기간에 성과를 거둔 단위들이 결코 남들보다 조건이 좋고 풍족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했다.

신문은 이 기사에서도 "일부 단위들에서는 국토관리사업을 부차적인 일로 여기고 조건타발(불평불만)을 하면서 제자리걸음을 하였다"고 질타하며 "전체 인민이 한 사람같이 떨쳐나서야 성과를 이룩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당면하게는 태풍피해를 가시기 위한 투쟁에 모든 힘을 집중하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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