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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단체 탈레반 측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해 미국과의 평화협상 문제를 논의했다고 타스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탈레반 대표단과 모스크바에서 회동해 미국과 탈레반의 대화는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탈레반 대표단은 이에 "미국과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전했다.

모하마드 소하일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타스통신에 "탈레반 대표단은 러시아의 아프간 특별대표인 자미르 카불로프를 만나 아프간 평화협상을 둘러싼 최근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탈레반과 평화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탈레반 최고 지도자들과의 비밀회동을 추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 소행의 폭탄 테러로 미군 병사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비밀회동을 전격 취소한 데 이어, 평화협상 결렬을 선언한 상태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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