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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반성놓고 황교안 "우리당이∼" VS 민주 "당말고 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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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추석 연휴 사흘째인 14일 ‘반성’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옥신각신했다.

◆ 황교안...국민들이 야당 꾸짖었다, 한국당 반성, 앞으로 달라질 것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사태는 문재인 정권 시대에 우리 야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국민들께서 야당에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통렬하게 깨우쳐 줬다. 지금까지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는 뼈아픈 반성도 했다"며 "(국민의 시선이) 조국사태의 전과 후가 다르듯이, 한국당도 조국 사태 이전과 이후가 다를 것"이라며 강경 투쟁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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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항 대표는 "오늘 저녁 6시에 서울역 광장에서 '조국 임명 철회 1인 시위'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민주당...귀성객에게 피해주지 말고 황 대표 자기반성부터

그러자 민주당은 서재헌 민주당 상임 부대변인을 통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인시위가 아니라 자기반성부터 하라"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서 부대변인은 "황 대표가 12일에 이어 오늘 저녁에도 귀경객이 붐비는 서울역광장에서 하겠다고 한다"면서 "12일 귀성길 혼잡한 서울역을 더 혼잡하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시민들의 불만을 들은 황 대표는 ‘본인을 위한 투쟁’으로 인해 국민들이 즐거워야 할 추석 연휴마저 불편하게 만든 자기반성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서 부대변인은 "(황 대표가) 국민들이 야당에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통렬하게 깨우쳐 줬다는데, 대체 어느 나라 국민들로부터 깨우침을 받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꼬은 뒤 "지난 2개월간 국민 대다수가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자발적인 시위를 할 때 황대표는 ‘대한민국의 야당대표로 과연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자기역할부터 깨우치기를 바란다"고 한 방 더 때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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