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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올 3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시장 성장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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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시장점유율 전망치

TSMC 50.5%, 삼성전자 18.5%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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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올 3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매출 성장세가 전년 대비 주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 3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3%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올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겠지만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작년 하반기보다는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1위인 대만 TSMC는 올 3분기 매출액 92억5200만달러(약 11조1800억원)로 점유율 50.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매출액 33억5200만달러(약 4조500억원)로 점유율 18.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글로벌파운드리(8.3%), 대만 UMC(6.7%), 중국 SMIC(4.4%)가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올 3분기 업계 1, 2위인 TSMC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톱10 업체들은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3분기 TSMC 매출은 7nm 공정을 활용, 애플, 퀄컴 등과 같은 고객사의 수요를 확보해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는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출시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3.3%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2030년 비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향후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말 기준 TSMC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각각 50.8%, 14.9%였다. 이후 올 1분기 양사 점유율이 각각 48.1%, 19.1%로 집계돼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지난 2분기 TSMC는 점유율 49.2%, 삼성전자는 18.0%로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3분기 예상치 역시 TSMC 50.5%, 삼성전자 18.5%로 격차를 좁히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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