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30 (목)

한·일 갈등에 '욱일기 논란'까지...도쿄 올림픽에 난감한 삼성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제공 I 삼성전자



[스포츠서울 김태헌 기자]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도쿄올림픽을 두고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 마케팅 회사와 함께 극심한 한일 갈등 국면에서 도쿄올림픽에 대한 공식 후원이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7월 일본에서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와 손잡고 한정판 스마트폰 ‘갤럭시 S10+ 도쿄올림픽 에디션’을 출시하면서도 적극적인 광고는 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도쿄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라는 점도 크게 홍보하지 않고 있다.

이는 최근 한일 갈등이 극에 달했고, 올림픽에서 ‘욱일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 국내 분위기가 더욱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측은 내부에서 조차 거액을 지불하고도 올림픽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향후 계약 연장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8년까지 후원 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계약에 따라 자동으로 도쿄올림픽 후원사가 됐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 지역 후원사를 시작으로 1997년부터 IOC와 TOP 계약을 이어가며 30여년 간 올림픽을 후원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계약을 통해 최상위 등급 공식 후원사 ‘TOP’(The Olympic Partner) 기업을 각 분야별로 1개만 선정해 마케팅 독점권을 부여하며, 현재 TOP 13개 기업 중 삼성전자만이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119@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