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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KCGI 유튜브 채널 개설…직접 의혹 해명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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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의 2대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열어 의혹 해명에 직접 나섰다. 쏟아지는 시장의 관심에도 언론 노출을 자제하던 KCGI의 강성부 대표가 직접 한진그룹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는 지난 8월 15일자로 유튜브에 공식 채널 'KCGI TV'를 개설했다. 채널에는 '유튜브 채널 소개', 'KCGI의 배후는?', 'KCGI가 기대하는 한진그룹'이라는 강 대표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강 대표는 영상을 통해 여러 의혹을 거론하며 "오해가 심하다 보니 가짜뉴스나 억측 등 억울한 부분이 많아 이제는 가만히 놔두면 안 될 것 같았다"며 유튜브 채널 개설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KCGI가 한진칼의 경영권을 찬탈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경영권을 행사한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우리가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 등은 주장할 수 있겠지만 경영권 찬탈은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출자자(LP)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가 LP를 대외적으로 공개할 의무도 없고 금융감독원에는 (LP를) 보고하고 있다"며 "LP는 대부분 LK투자파트너스 시절 요진건설에 투자할 때부터 믿고 투자해주신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단기 투기자본 의혹에 대해서도 "메인 펀드는 10년이 넘는 펀드"라며 "회사에 투자해 펀더멘털 개선이 보이는 것 없이 어떻게 엑시트(회수)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향후 한진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했다. 강 대표는 "글로벌 항공사 부채비율이 평균 200% 안쪽인데 대한항공은 최근 부채비율이 많이 올라 반기 말 기준 900%에 가깝다"며 "쓸데없는 호텔 부지 등 유휴자산을 과도하게 가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진그룹의 미래 모습은 종합 물류 기업"이라며 "호텔이나 부동산 쪽 과도한 자산은 덜어내고 운송 전문 기업집단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ujin6326@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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