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오후 7시쯤 열린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조국을 지키고, 내 새끼 지키고, 내 당파를 지키겠다는 생각을 버려달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추석 밥상에 모인 분들은 경제 어려움, 안보 위기 등에 앞서 '조국 사태'를 갖고 우리나라를 걱정했다"며 "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고 대통령을 걱정했다"고 했다.
연합뉴스 |
이어 조 장관의 딸의 장학금과 의학전문대학원 진학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어떻게 고등학생이 국제적 학술지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되고, 그것으로 대학을 가고, 그것을 부모가 몰랐다 하고, 그것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부조리하고 부정의한 사회가, 이 나라가 됐다는 말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이라는 시한폭탄을 껴안고 있다"며 "대통령이 조 장관을 내려놓고 나라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바른미래당 추산 200명이 참석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불량장관 조국 반대" "특혜장관 웬말이냐" "장관 임명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 후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하기로 했다. 연휴 첫날인 지난 12일에도 200명 규모의 집회를 열었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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