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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사우디 아람코 석유시설 2곳 피폭…예멘반군 공격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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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혜라 기자]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과 유전이 14일(현지시간) 무인기(드론)에 의한 공격으로 불이 났다.

사우디 내무부는 사우디 동부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2곳이 무인기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브카이크의 탈황시설은 아람코가 관련 시설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며, 사우디가 수출하는 원유 대부분이 이곳에서 탈황 작업을 거친다. 쿠라이스 유전도 매장량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다.

화재는 소화 작업으로 이날 오전 6시께 불길이 잡혔다.

한편 예멘 반군은 알마시라 방송을 통해 “사우디의 불법 침략에 대응해 석유 시설 2곳을 무인기 10대로 직접 타격했다. 공격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예멘 반군은 지난 5월, 8월에도 두 차례 아람코의 석유 시설을 무인기로 공격한 바 있다.

일부 중동 언론은 이날 공격한 무인기가 예멘보다 거리가 절반 정도로 가까운 이라크 국경 방향에서 날아왔다며 이란이 지원하는 이라크 내 무장조직의 소행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hrle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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