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마트 피코크 '고수의 맛집' 시리즈 밀키트 '맛이차이나 짜장면' '초마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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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이마트 식품 브랜드 '피코크'가 '짜장' '짬뽕' 등 '국민 외식'을 앞세워 '밀키트' 시장 넓히기에 나선다.

이마트는 15일 피코크 '고수의 맛집' 시리즈로 '맛이차이나 짜장면' 밀키트, '초마짬뽕' 밀키트 등을 이마트 100여 점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레토르트 제품은 '냉동 면'을 쓴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밀키트인 만큼 '원조 맛집' 고유의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생면'을 택했다. 전문 제조업체 면사랑이 만든다. .

맛이차이나 짜장면 밀키트는 생면과 양파, 주키니 호박, 돼지고기, 짜장 소스 등으로 구성한다. 서울 마포구 상수동 짜장면 맛집 '맛이차이나'의 레시피 그대로 밀키트에 담았다. 개당 2인분(1000g)으로 8980원이다.

초마짬뽕 밀키트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짬뽕 맛집 '초마'의 레시피를 이어받으 것은 기존 냉동 레토르트 상품인 '피코크 초마짬뽕 간편식'과 같다. 하지만 생면은 물론 배추·양배추·주키니호박 등 생채소를 담은 것이 차이점이다. 개당 2인분(672g)으로 9980원이다.

두 제품 모두 라면을 끓이는 정도의 간편한 조리법으로 이들 맛집의 미각을 집에서도 최대한 만끽할 수 있게 한다.

【서울=뉴시스】이마트 피코크 '고수의 맛집' 시리즈 밀키트 '초마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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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는 '쿠킹 박스' 또는 '레시피 박스' 등으로 불린다. 요리하는 데 필요한 식자재, 딱 알맞은 양의 양념, 최적의 조리법 등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한다. '가정식 대체 식품'(HMR)이 봉지에서 꺼내 덥혀 먹기만 하면 되는 '완(完) 간편식'이라면 이는 '반(半) 간편식'인 셈이다.

앞서 2008년 스웨덴 스타트업 리나스 맛카세가 정기 배송 형태로 처음 선보였다. 이후 미국, 일본 등을 비롯해 세계적으로도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017년 10월 '채소밥상' 브랜드를 통해 밀키트 사업에 국내 첫 주자로 뛰어들었다.

현재 이마트가 운영하는 밀키트 브랜드는 '피코크'(11종)를 비롯해 '저스트잇'(채소밥상 포함 70여 종), '어메이징' 시리즈(6종) 등이다. 품목은 총 80여 종에 이른다. 주요 상품은 '피코크 서울요리원 밀푀유 나베' '저스트잇 버섯 된장찌개' '어메이징 부대찌개' 등이다.

이마트는 오는 2022년까지 밀키트 상품을 총 150종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마트가 밀키트 시장을 적극적으로 키우는 것은 편의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맛, 건강, 재미 등 효과로 최근 소비자 니즈에 가장 부합하는 MD라고 판단해서다.

실제 이마트에서 올 1~8월 밀키트 상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나 증가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다. 국내 식품 시장이 선행 사례로 삼는 일본의 경우 지난해 밀키트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0.5% 증가해 9959억원을 기록했다. 미국도 그해 전년 대비 21.6% 늘어난 3조5340억원에 달했다.

이마트 오승훈 피코크개발팀장은 "밀키트 시장이 큰 잠재력을 지닌 만큼 피코크는 맛과 선도에 초점을 맞춘 밀키트 상품을 지속해 출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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