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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총선 D-7개월]민주당 광주 '싹쓸이'?…강기정 출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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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압승 예상…천정배 7선 관심

현역 의원 대 민주당 후보 혈투 예고

뉴스1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모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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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야권의 심장부로 불렸던 광주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여권의 최대 지지기반으로 바뀌었다.

2016년 20대 총선을 제외하면 호남, 특히 광주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전신 정당의 후보들이 대부분 금배지를 달았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당선'이라는 불패 아성은 4년 전 깨졌다. 20대 총선에서 녹색바람이 불며 광주 지역구 8석을 국민의당이 모두 차지한 것.

이후 국민의당 분당과 국회의원 재보선 등을 거치며 현재 광주의 정당별 국회의원 수는 대안정치연대 3명, 바른미래당 3명, 민주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내년 4월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 구도는 어떻게 짜여질까.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절대 우세를 점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호남지역 당 지지도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절대적 지지가 배경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 공천장을 따내기 위한 후보군들의 치열한 신경전은 이미 점화된 상태다. 반면 민주당을 제외한 타 정당은 현역 국회의원을 제외하곤 좀처럼 입지자들이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다.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 의석 싹쓸이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물론 현역 국회의원들이 높은 인지도와 민주당에 대한 견제 심리 등을 바탕으로 대다수가 국회 첫 입성을 노리는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수성'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문재인 당시 민주당 전 대표가 총력전을 펼쳤던 4년 전 총선에서도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박빙 승부가 예상됐지만 결국 국민의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들이 모두 당선됐다는 것이 근거다.

당시에는 국민의당을 이끌었던 안철수 전 의원에 대한 지역의 기대감이 투표결과에 반영됐지만 정치신인들이 현역 의원의 높은 벽을 뛰어 넘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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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에서는 당시 국민의당이 광주 8개 지역구를 모두 석권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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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성적표와 함께 21대 광주 총선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대안정치연대 소속 천정배 무소속 의원의 7선 여부다.

천 의원은 2015년 광주 서구을에서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을 정도로 탄탄한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다. 'DJ' 이후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꼽히는 천 의원의 '네임 밸류'로 민주당의 고전이 예상되는 지역구라는 게 중론이다.

민주당에서는 3선인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행보가 최대 관심사다.

지역정가에서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강 수석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광주시장에 재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강 수석이 총선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일각에서는 향후 불투명한 정치행로보다는 총선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있다.

광주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민형배 전 대통령 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양향자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의 국회 입성 여부도 관심사다.

박주선·김동철·장병완 등 지역 중진 의원, 광주에서 여성 의원 최초로 3선에 도전장을 내민 권은희 의원의 운명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경진 의원, 유일한 민주당 소속인 송갑석 의원의 재선 행보도 관전 포인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 호남 여론의 흐름이면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지만 현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신당 창당 등 지역 정치판이 다시 짜여질 경우 민심의 향방이 어떻게 변할지는 예단하기 힘들다"며 "현역 의원과 민주당 후보의 피말리는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e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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