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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광주·전남 헌혈 감소세…"시·도민 참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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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구 100명 중 헌혈 6.3명 그쳐"

젊은층 치우친 헌혈 인구 다양화 필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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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전남지역 헌혈자 수가 최근 3년간 감소세를 보여 시·도민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요구된다.

15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역 헌혈자 수가 줄고 있다.

2017년 1월~8월 14만5149명(12월까지는 22만266명), 2018년 1~8월 13만7555명(20만6743명), 올해 1~8월 13만565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광주·전남 인구 대비 헌혈률도 6.3%(전국 평균 5.6%)에 그쳤다.

지난 13일 기준 혈액 보유량은 O형 2.7일분, A형 3.3일분, B형 5일분, AB형 3.7일분이다. 적정 혈액 보유량은 일평균 5일분 이상이다. 농축 혈소판 보유 현황도 1.6일분에 그쳤다.

혈액원은 '헌혈 감소 배경'으로 저출산·고령화, 젊은 층에 치우친 헌혈, 헌혈에 대한 여러 편견, 헌혈 부적격 사유 증가 등을 꼽았다.

만 16~69세면 헌혈이 가능하지만, 국내 헌혈자 중 70%가량이 10~20대에 치중돼 있다.

늘고 있는 중장년층의 헌혈 참여가 저조한 데다, 저출산 영향으로 학생·군인 등 청년층 헌혈자도 줄고 있다는 게 혈액원의 설명이다.

이에 젊은 층에 치우쳐 있는 헌혈 인구를 다양화시키고, 중장년층의 헌혈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혈액원 관계자는 "의료 기술 발달과 수명 증가 등으로 수혈 수요도 커지고 있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고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재고가 일정량 이상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뿐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친구 등이 혈액이 필요한 상황이 올 수 있다. 헌혈은 자선 행위이지만 시민의 책무이자 건강한 사회를 위한 투자다. 생명을 나눈다는 생각으로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전남혈액원은 예약헌혈제, 픽업 서비스, 생명 나눔 헌혈 릴레이 캠페인, 헌혈자 대상 문화 이벤트 등으로 헌혈 증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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