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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김치 유산균, 발모 촉진 및 모발 건강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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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김치 유산균이 발모를 촉진하고 모발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료계에 따르면 단국대 의대 서주태·이효석 교수 연구팀이 각 23명의 남성과 여성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4개월동안 김치에서 추출한 생유산균 제제를 복용토록 한 결과 모발 개수 지표가 기존 85.98에서 91.54로, 모발 굵기가 기존 0.062mm에서 0.066mm로 각각 증가했다.

유산균 제제는 혈관 내 지질을 감소시켜 발초혈관의 혈류량을 늘려 모낭이 좋은 영향을 준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서주태 교수는 "이미 동물 실험을 통해 김치 유산균이 발모를 촉진한다는 사실들은 확인되고 있었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탈모 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연구 결과"라고 강조했다.

현재 탈모 치료에는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리드 등이 쓰인다. 미녹시딜은 모낭 주위의 혈관을 확장시켜 모발을 탈락을 지연시키는 방식으로, 피나스테리드는 남성호르몬의 변환을 차단해 모낭의 퇴화를 지연하는 방식으로 각각 탈모 증상의 진행을 지연시킨다.

탈모는 하루에 100개 이상의 모발이 탈락하는 증상으로 환자 삶의 질이나 사회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남성에서는 앞머리의 머리선이 점차 뒤쪽으로 물러나는 남성형 탈모 증상이, 여성에서는 종수리쪽 모발이 전반적으로 얇아지는 여성형 탈모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다만 여성 중에서도 호르몬 이상, 피임약의 과도한 복용, 폐경 등의 이유로 남성형 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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