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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쓰레기와의 전쟁’ 충주시…‘우리마을지킴이’ 성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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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충주시의원 등 폐기물 불법투기 행위 4건 적발

시, 감시요원 20명 투입 쓰레기불법투기 ‘예찰’ 강화

뉴스1

지난 7일 경기도 평택 에서 적재한 100여톤의 산업폐기물을 충북 충주시 동량면 하천리 충주호리조트에 불법 투기하려던 A씨(36) 등 폐기물운반차주 4명이 충주시에 적발됐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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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스1) 장천식 기자 = 지난 6월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충북 충주시가 ‘우리마을지킴이’ 운영으로 쓰레기불법 투기 행위 단속에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충주시에 따르면 쓰레기와의 전쟁 선포 이후 우리마을지킴이 운영과 시민결의대회 전개, 포상금 확대 등 여러 가지 쓰레기불법 투기 행위 특수시책을 추진한 결과, 불법투기 단속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우리마을지킴이’ 신고로 적발된 폐기물 불법투기 건수는 4건으로, 폐기물량은 160여톤에 달한다.

시는 지난 7일 경기도 평택 서부발전소 인근에서 적재한 산업폐기물 100여톤을 충주시 동량면 하천리 충주호리조트(옛 한국코타)에 불법 투기하려던 A씨(36) 등 폐기물운반차주 4명을 적발·조사 후 폐기물 불법투기 및 무허가폐기물 수집·운반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또 이들에게 폐기물 처리 용역을 맡긴 충남의 한 폐기물 수집운반 업주 B씨도 같은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A씨 등 폐기물운반차주 4명은 동량면 화천리 우리마을 지킴이 대장 C씨(62)의 신고로 이날 충주호리조트에서 적발됐다.

화천리 우리마을 지킴이 대장 C씨는 마을 인근에 공사장이 없음에도 산업폐기물 운반차량 4대가 충주호리조트방면으로 줄지어 이동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추적한 끝에 충주호리조트주변에서 산업폐기물을 불법 투기하려던 A씨 등을 발견해 충주시에 신고했다.

C씨의 신고를 받은 충주시는 즉시 경찰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폐기물을 불법 투기하려던 A씨 등을 적발했다.

A씨 등이 불법 투기하려던 산업폐기물은 약 100여톤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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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경기도 평택에서 100여톤의 산업폐기물을 적재한 25톤 윙바디 트럭 4대가 충북 충주시 동량면 하천리 충주호리조트에 폐기물 불법투기를 위해 줄지어 서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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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는 최근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한 시 발주사업장 2곳을 적발해 행정처분 조치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 충주시의원을 지낸 D씨(59·건설업)가 자신의 농지에 50톤 상당의 건설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사실을 주민 신고에 의해 적발했다.

당시 충주시는 D씨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여 50여톤의 건설폐기물 불법매립 사실을 확인하고, 원상복구명령과 함께 D씨를 사법기관에 건설폐기물 무단 적치 및 불법매립 혐의로 형사고발했다.

충주시는 최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폐기물 불법투기 행위가 사통팔달의 교통망 발달로 접근성이 용이한 지역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9일부터 불법투기 감시요원 20명을 선발해 각 읍·면지역에 배치하는 등 폐기물 불법투기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지역 내에서 어떠한 유형의 불법투기행위든 사전 차단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지난 6월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충주시는 점점 지능화돼 가는 폐기물 불법투기에 대응해 현재 지역 내 337개 자연마을을 대상으로 자체 상시 감시활동 체계를 갖춘 ‘우리마을지킴이’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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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충주시의원이 다량의 건설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충주시 엄정면 논강리 414번지 토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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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csp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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