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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홀몸 어르신들, 큰 이불 빨래 이젠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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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황연동행정복지센터 세탁지원 서비스 '인기'

연합뉴스

강원 태백시 황연동행정복지센터의 대형 이불 세탁지원 서비스
[태백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 장애인 가정이 어려움을 겪는 일 중 하나가 바로 큰 이불 빨래입니다."

강원 태백시 황연동행정복지센터가 기획·시행하는 대형 이불 빨래 세탁지원 서비스가 인기다.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 장애인 가정의 큰 이불을 수거해서 세탁한 후 다시 집으로 배달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다.

황연동은 인구 4천860명 중 26%인 1천203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다.

장애인도 전체 인구의 13%인 590여 명에 이른다.

이들 중 상당수는 육체·경제적 문제로 큰 이불 빨래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다.

황연동행정복지센터는 이런 현실을 고려해 2017년 7월 대형 이불 빨래 세탁지원 서비스를 기획했다.

이어 황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기업과 협약을 하고 같은 해 8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나섰다.

대상자 발굴, 이불 수거·배달 등 필요한 인력은 인근 2개 행정복지센터와의 협력체계로 해결했다.

사업 시행 첫해인 2017년 홀몸 어르신 39가구와 장애인 20가구에 이어 2018년에는 홀몸 어르신 68가구와 장애인 31가구를 각각 지원했다.

한 해 평균 사업비는 200만원이다.

가성비 좋은 복지시책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2019년 공공 혁신 서비스 우수사례 강원도 공모에서 우수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정우 황연동장은 15일 "최근 두 차례에 걸친 설문조사에서 사업 확대를 바라는 시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하반기 황지동에 이어 내년부터는 태백시 전역으로 확대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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