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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KBS 경영난에도…연봉 1억원 넘는 임직원은 6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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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다. 양승동 KBS사장 자리가 비어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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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경영 상황이 날로 악화하고 있지만 1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전체 임직원의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KBS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KBS 임직원 중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비중은 2016년 58.2%, 2017년 60.3%, 2018년 60.8%로 늘었다.

윤 의원은 KBS가 경영지표 악화에도 1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는 해마다 증가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KBS 2TV 시청률은 2016년 4.8%, 2017년 4.1%, 2018년 3.7%로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광고수입은 2016년 4207억원에서 2018년 3328억원으로 2년 사이 21%가 줄었다.

매출액 역시 2016년 1조 4866억원에서 2018년 1조 4352억원으로 줄었고, 부채는 2016년 5873억원에서 2017년 6054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윤 의원은 직원 복지포인트로 3년 동안 344억원을 사용하는 등 KBS의 방만 경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현 경영진 취임 후 적자로 돌아섰고 올 상반기 39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며 “경영진은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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