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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불쾌한 냄새 차단…부산시 은행 열매 사전 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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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열매 맺는 암나무→수나무, 다른 나무로 교체

시내 은행나무 가로수 3만5천 그루…이중 암나무 9천 그루

연합뉴스

은행 열매 채취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가을마다 악취를 유발하고 도심 미관을 해치는 은행 열매를 사전에 채취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부산시는 이달 중순부터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를 조기에 채취하는 작업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부산 시내 가로수 16만4천 그루 가운데 은행나무는 3만5천여그루에 달한다.

이 가운데 열매를 맺는 은행나무가 26%인 9천여그루다.

해마다 가을이면 열매가 익거나 강풍에 떨어지면서 도심 미관을 해치고 악취를 일으킨다.

일부 주민은 가로수 은행 열매를 식용으로 채취하기도 한다.

부산시는 이달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진동 수확기 5대를 투입해 은행 열매를 미리 채취한다.

시는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중금속 검사를 거쳐 채취한 은행 열매를 경로당이나 사회복지시설에 보낼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총 2천300㎏을 기증했다.

시는 은행 열매로 말미암은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열매를 맺는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거나 다른 나무로 바꿔 심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은행나무로 불편을 겪는 주민은 부산시 공원운영과 녹색도시기획단(☎ 051-888-3785)으로 문의하면 된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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