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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삼성전자, 중남미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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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의 반사이익으로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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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인 마켓모니터를 보면, 올해 2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36.6%)보다 6.2%포인트 높은 42.8%의 점유율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모토로라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14.9%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중남미에서 세력을 키워가던 화웨이는 올해 2분기 초만해도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모토로라를 제치고 2위에 올랐지만, 미국의 제재가 거세지면서 결국 12.2% 점유율로 3위로 떨어졌다.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 파브 샤르마 연구원은 “삼성과 모토로라가 이번 화웨이 제재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최근 중남미 지역의 주요 시장에서 화웨이의 강한 공세에 부딪혔던 삼성은 이를 극복하고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은 J시리즈의 가격 할인 및 A시리즈의 출시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는 향후 미국의 제재가 계속되는 동안 화웨이는 중남미에서 한자릿수 점유율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내에서 생산라인이 구축되지 않는 한, 미국의 무역제재가 곧 철회되더라도 화웨이가 지난 상반기 누렸던 성장세를 이어 가기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5.0% 점유율로 지난해 동기(4.2%)보다 0.8%포인트 상승하며 4위를 차지했다. 브라질에서만 유일하게 3위 자리를 지켰고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에서는 ‘톱5’에 진입하지 못했다.

고가의 제품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애플은 중남미 대부분이 지역에서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브라질, 칠레, 멕시코에서 고전했다. 애플은 지난해 2분기 4.2%에서 올해 2분기 3.2%로 떨어지며 5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 티나 루 연구원은 “중남미 시장은 여전히 저가 스마트폰의 비중이 큰 시장으로, 199 달러(약 24만원) 이하 시장이 전체의 약 57%를 차지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점차 스마트폰 소비액을 늘리면서 199 달러 이하 제품 점유율이 점차 줄어들고 200~299달러(약 24만원~36만원) 가격대의 제품군이 늘어나고 있다”며 “화웨이와 모토로라가 이 부문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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