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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경북도 2023년까지 수확기 벼 80% 매입…건조·저장시설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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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곡종합처리장 현대화로 쌀 고품질 유지·판로 확보

연합뉴스

길게 줄 선 추곡 수매 출하 차량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쌀 품질 향상과 농가 편의 제공을 위해 미곡종합처리장(RPC:Rice Processing Complex)의 수확기 벼 매입능력을 현재 60%에서 2023년까지 80%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88억원을 들여 RPC 벼 건조·저장시설 확충과 시설현대화 사업을 지원한다.

경주시농협 RPC 등 12곳에는 73억원을 투입해 630t 규모 건조시설과 8천500t 규모 저장시설을 추가로 설치한다.

지역 쌀 품질 향상을 위해 남포항농협 RPC 등 7곳의 노후 정미기 등 도정시설도 교체한다.

도는 벼 건조·저장시설 확대가 쌀의 고품질 유지와 수확기 농가별 판로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예천군농협과 상주농협 RPC에서는 지난해 벼 도정시설과 건조·저장시설 준공으로 농민들이 수확기 산물 벼 출하를 위해 도로변에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이 사라졌고 교통사고 위험도 크게 줄었다.

도는 벼 매입 능력 확대를 위해 앞으로 매년 1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18개 시·군에 벼 건조·저장시설 164개를 설치·지원해 도내 벼 유통량의 60%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에 농가에서 벼 수확 후 물벼 상태로 RPC에 직접 판매해 건조·저장 비용을 줄이고 고령화한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홍예선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벼 재배 과정뿐만 아니라 건조, 저장, 가공 등 수확 후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며 "벼 건조·저장시설 확충과 시설 현대화 사업을 계속 추진해 판로 걱정 없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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