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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해남청자 진실 밝혀진다’ 목포에서 학술대회 18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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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해남청자 학술대회 포스터


전남 목포에서 고려시대 소박하고 은은한 녹갈빛을 띤‘해남청자’의 비밀을 밝히는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15일 해남군과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에 따르면 목포시 갓바위 문화관광단지에 위치한 연구소 내 사회교육관에서 오는 18일‘해남청자의 현황과 성격’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린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해남청자에 대한 수중발굴조사와 해남청자요지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해남청자요지에 대한 사적지정과 전라지역 고려청자요지(해남-강진-부안)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남청자는 고려시대의 대중적인 청자로, 그동안 비색청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40여년에 걸친 수중발굴 조사를 통해 해남청자가 당시 고려인들 사이에서 유행됐고, 10세기부터 13세기까지 수많은 가마의 생산품들이 서해와 남해로 바닷길이 열린 해남을 통해 전국 각지로 유통됐다는 것이 확인됐다.

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7월 9일부터 최근까지‘고려난파선, 해남청자를 품다’특별전을 통해 난파선에서 출수된 해남청자 2,500여점을 선보이면서 상감청자와는 다른 독자적 영역으로 해남청자의 가치를 인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학술발표는 한성욱 민족문화유산연구원장의‘해남청자의 전개과정과 도자사적 위상’, 조은정 고려청자박물관 연구사의‘해남 신덕리 청자의 변천과 성격’, 변남주 국민대 교수의‘해남 진산리 청자의 변천’, 박예리 국립해양문화연구소 연구사의 ‘바닷길 해남 청자의 성격과 전시 활용’, 문이화 원광대 교수의 ‘해남 청자 요장(窯場ㆍ도자기 굽는 곳)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전략과 과제’ 등 5개 주제로 새로운 관점에서 해남청자를 살펴보게 된다.

학술대회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자료집은 현장에서 배포한다. 종합토론을 마치면 ‘고려난파선, 해남청자를 품다’도 관람할 수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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