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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SKT, 에릭슨과 ‘5G 단독’ 통신 성공…내년 상반기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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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말부터 코어 장비까지 5G 장비만 이용

- 5G-LTE 복합규격 보다 접속시간 2배 빨라

헤럴드경제

SK텔레콤 직원들이 '5G SA' 데이터 통신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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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SK텔레콤은 에릭슨과 함께 국내 이동통신사업자 최초로 ‘5G 단독규격(SA, Standalone)’ 시스템만을 이용한 ‘5G SA’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 성공은 단말부터 기지국, 코어 장비까지 통신 과정 전체를 5G 상용장비로만 구현한 ‘순(純) 5G’ 통신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5G SA’ 통신에는 상용 규격이 적용된 단말(퀄컴 등)과 에릭슨의 기지국 및 코어 장비를 활용했다.

현재 5G 네트워크는 LTE 시스템을 일부 공유하는 ‘5G-LTE 복합규격(NSA, Non-standalone)’ 방식이다. SK텔레콤은 SA 방식 5G 통신을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G SA’의 특징으로 통신 접속 시간이 ‘5G NSA’보다 2배 이상 빨라진다는고 설명했다. 오롯이 5G 시스템만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보다 빠른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처리 효율성도 3배 높아진다. 대규모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차세대 서비스에 최적화된 통신 성능도 제공한다.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기능 모듈화’ 등 5G 시대 핵심 기술의 고도화도 가능해진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네트워크를 물리, 가상네트워크로 각각 분리해 고객 상황에 맞춰 트래픽 품질을 보장하는 기술이다. ‘기능 모듈화’는 블록을 쌓듯 기능을 조합해 고객에게 신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SA’를 활용 시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술과 연계해 대용량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고, 스마트 제조 및 원격 수술과 같은 통신 품질에 만전을 가해야하는 서비스 제공에도 유리해진다고 강조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5G SA 데이터 통신 성공은 진정한 5G 시대를 여는 초석이며, 전체 산업군의 혁신과 변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AR/VR,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등 다양한 5G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5G 시대를 더욱 가까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칸 셀벨 에릭슨엘지 CEO는 “5G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그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네트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는 최상의 5G 기술로 고객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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