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중국발 사이버 공격 급증…"기밀자료 유출 시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올 들어 하루평균 13회 공격…"국내 공격지 지속 감소, 중국발 공격은 급증"]

머니투데이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공격이 2017년 이후부터 해마다 2배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훼손·유출 시도가 큰 폭으로 늘었고 중국발 사이버 공격이 급증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과기정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과기정통부와 산하기관 사이버 공격 건수는 1만1108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2512건이던 사이버 공격 건수는 2016년 1791건, 2017년 1113건으로 지속 감소했다. 그러나 2018년 2456건을 기록한 뒤 올해는 8월말 기준으로 3236건을 기록하며 급증했다.

유형별로는 '자료훼손 및 유출시도'가 2018년 기준 1095건으로 전년대비 약 13배 늘었다. '서비스 거부 공격' 건수는 올해 8월말 기준 134건으로 지난해 대비 22배 급증했다.

사이버 공격지별로 따져보면 국내 공격지는 2015년 2379건에서 지난해 386건으로 지속 감소했다. 반면 중국발 공격은 2015년 32건에서 지난해 912건으로 개별 국가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송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국가 기초·응용 과학기술 R&D, 사이버보안정책을 관장하고 있는 과기정통부와 관련 공공기관의 기밀 자료를 훼손하고 빼돌리려는 시도가 급증 하고 있는 것을 여실히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다양한 국가발 사이버 공격이 국가안보와 경쟁력의 치명적 위협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이번 국정감사에서 사이버공격에 대한 대응 현황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naro@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