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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홍콩 시민 오늘 대규모 행진...경찰은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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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경찰의 금지 결정에도 불구하고 오늘 오후 집회와 행진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돼 충돌이 우려됩니다.

홍콩 시민단체와 대학생 등이 주도하는 이번 시위는 지난 4일 홍콩 정부가 송환법의 완전 철회를 공식 선언한 이후 가장 규모가 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행진을 합법적으로 주최하려고 했던 홍콩 시민단체 '민간인권전선'은 경찰이 집회와 행진을 금지하자 공식적으로는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대학생 등 참가자들은 우리 시각으로 오후 3시 반부터 열리는 도심 집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이어 행진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민단체 '민간인권전선' 측은 홍콩 도심의 '코즈웨이 베이' 지역에서 모인 뒤 '센트럴 차터로드' 방향으로 2 km정도 행진을 계획했지만, 실제 행진 경로는 경찰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전 주말 집회에서처럼 행진이 마무리되는 저녁 시간에 젊은 층 시위대와 경찰이 물리적 충돌을 빚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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