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과 악수하는 신동빈 회장. /롯데 제공 |
1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그룹 내부 회의에서 이스라엘 스타트업 육성업체인 '더키친'(The Kitchen)과의 협력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더키친은 이스라엘 최대 식품사인 스트라우스가 만든 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업체다. 더키친이 식품 분야에 특화된 하이테크 스타트업들을 집중 육성하면 스트라우스는 해당 스타트업들과 협업해 제품을 만들거나, 제품 아이디어나 기술을 도입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제품 아이디어와 기술을 외부에서 도입하는 것을 말한다.
향후 롯데가 더키친과 협력하게 되면 이스라엘 식품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확보해 그룹 식품사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은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와 롯데그룹 연구소의 상호 연구 교류 검토도 주문했다. 와이즈만연구소는 프랑스 파스퇴르 등과 함께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로 알려진 곳이다. 생화학, 생물학, 화학, 수학·컴퓨터공학, 물리학 등 5개 분야에서 250여개의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은 해외 출장 시 정부 관계자들과의 투자 및 교류 협력 논의 뿐 아니라 민간 분야에서 기술 제휴, 신사업 모델 벤치마킹 등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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