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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최대실적에 짭짤한 배당수익률까지… 은행주 저가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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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하나·우리금융 등 추천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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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금리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은행주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저가 매수가 가능한 데다 최대 실적을 기반으로 5%를 상회하는 배당수익률이 기대되고 있어서다. 증권사들은 은행주에 대해 "투자비중을 늘려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15일 유진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올해 상장은행의 지배주주순이익은 14조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9.1% 증가한 최대 실적이다. 시장금리 하락과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지만 양호한 대출성장으로 이를 상쇄하면서 이자이익은 39조7000억원으로 최대치가 기대된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대 실적 지속으로 상장은행은 배당총액 3조5000억원의 최대 수준과 평균배당수익률도 5.2%의 최고 수준이 예상된다"며 "지금 은행주에 투자하면 연환산 배당수익률은 약 1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업종 내에서도 은행주 배당수익률(5.2%)이 증권 4.3%, 보험 4.3%, 방송통신 3.9%, 철강 3.7% 등과 비교해 제일 높은 수준이다.

주가도 올해 초 대비 대부분 하락했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연초 이후 KB금융의 주가는 6% 하락했으며, 기업은행과 하나금융지주도 각각 5.3%, 2.6% 내렸다. 지난 2월 신규 상장한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19% 급락했다. 신한지주가 6.7% 올랐을 뿐이다.

대외여건도 은행주를 늘리기에 적기라는 판단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금리와 환율 등 대외변수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은행주 비중을 늘리기에 적기"라며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1bp=0.01%) 인하는 어렵다는 시각이 제기되는 점도 은행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적어도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까지는 반등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최근 금융위원회가 현행 신용등급제를 2020년부터 신용점수제로 전환할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은행은 더욱 유연한 여신 전략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는 추천주로 하나금융과 KB금융을 꼽았다. 하나금융의 경우 중간배당이 예상을 상회해 기말 배당에 대한 기대심리도 높아지는 상황이고, KB금융은 호주 부동산펀드 투자계약 위반 사태 등의 이슈가 발생했지만 손실이 발생한다고 해도 규모가 미미한 데다 주가 하락폭이 컸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아 업종 반등 국면이 시작될 경우 반등 탄력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도 최대실적이 지속되고 있고, 5% 후반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하나금융을, 높은 배당수익률과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주친화정책이 지속되고 있는 신한지주를 추천했다. KTB투자증권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은행(6.3%)과 우리금융(5.5%)을 추천주에 올렸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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