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8 (화)

스마트폰 연결없이도 내비 업데이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아틀란'이라는 브랜드로 유명한 전자지도 소프트웨어(SW) 개발 업체 맵퍼스가 최근 '아틀란 오토'를 출시하며 미래차 시대를 위한 '커넥티드 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차량 보안, 주차, 자율주행 등에 커넥티드 카 기술이 활용되면서 미래차 시장에 선두로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김명준 맵퍼스 대표(사진)는 "아틀란 오토는 맵퍼스의 실시간 내비게이션 기술이 집약돼 있고 한 단계 더 진화한 커넥티드 내비게이션"이라며 "자동차 출고 시 장착돼 있는 순정 내비게이션은 가격이 비싸고,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은 화면이 작고 통화가 불편하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아틀란 오토를 개발했다. 아틀란 오토를 시작으로 커넥티드 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커넥티드 카는 인터넷을 통해 다른 차량이나 공간 등과 연결될 수 있는 자동차로, 스마트폰 등을 통해 원격으로 자동차를 연결해 시동 켜고 끄기, 차문 개폐,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 재생, 메시지 전송, 음성 검색 등을 하는 것을 말한다.

아틀란 오토는 자동차에 기본으로 장착된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아틀란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미러링크 방식 소프트웨어로, USB 삽입형 내비게이션인 '파인드라이브 AI'를 차량 USB포트에 연결하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전송한다. 번거로운 업데이트 과정 없이 언제나 최신 지도를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틀란 오토는 커넥티드 카 기술 인증을 해주는 국제 단체인 '자동차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CC)'에서 국내 최초로 인증을 획득하며 안전성도 입증받았다. 이는 운전을 방해하지 않는 안전한 기술에만 부여하는 국제 인증으로 차량에서 사용하기에 최적화된 화면과 기능을 제공한다. 맵퍼스 관계자는 "카카오의 음성인식 엔진을 탑재해 음성을 통한 목적지 검색과 안내가 가능하다"며 "이를테면 '스타벅스로 가자' '집으로 가자' '최근 목적지 보여줘' 등 다양한 목적지 검색을 음성 명령으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자와 아이콘 크기를 기존 아틀란 내비게이션보다 1.5배 이상 키워 가독성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맵퍼스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딥러빙 기반의 영상인식 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통해 도로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지도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하거나 자율주행 시스템에 반영하는 기술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현재는 전후좌우 등 여러 각도에서 도로 상황을 반영한 사진을 무수히 많이 찍은 다음 사람들이 사진들을 분석해 전자지도에 반영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차량에 부착된 센서로 수집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분석·전달해 지도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 특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