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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뉴스속 제품 실시간 구매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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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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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SNS)과 아마존닷컴(쇼핑)을 합쳐 놓은 서비스로 생각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을 공략해 내년 상반기 영어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지앤지커머스(대표 모영일·사진)는 온라인 도매 상인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국내 기업 간 거래(B2B) 1위 오픈마켓 '도매꾹'을 개발·운영하는 강소기업이다. 도·소매업자들이 대량으로 물건을 구매할 때 주로 이용하며 회원 수는 약 200만명이다. 의류, 생활용품, 전자제품, 스포츠용품 등 판매되는 상품 종류만 약 500만개에 달한다. 이제 지앤지커머스는 B2B 오픈마켓인 도매꾹과 전혀 다른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모영일 지앤지커머스 대표는 "휴대폰으로 뉴스와 같은 정보를 보다가 버튼을 누르면 해당 정보를 보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별도 창이 열리거나, 뉴스에 언급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 창이 바로 열리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휴대폰 게임을 하다가 버튼을 누르면 같은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바로 대화가 가능한 창이 열리거나, 게임 아이템이나 캐릭터가 입고 있는 옷과 비슷한 옷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쇼핑을 접목한 개념인데 게임과 관련된 수많은 뉴스로 연결돼 정보 검색도 가능하다.

지앤지커머스는 새 서비스명을 '캔버시(Canvasee)'로 정하고 베트남 법인에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모 대표는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는 제품을 구매할 때 직접 상품을 검색해야 하지만, 캔버시에는 휴대폰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기능이 탑재돼 이용자가 상품 검색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손쉽게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 대표가 SNS와 쇼핑·검색을 접목한 서비스를 출시하게 된 것은 '소통'이 이용자 편의를 크게 높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도매꾹은 사업자명, 연락처, 소재지 등 판매자 정보를 공개해 판매자끼리 직접 거래가 가능하다. 다른 오픈마켓은 판매자 간에 서로 거래하지 못하도록 판매자에 관한 관한 정보를 거의 노출하지 않지만, 도매꾹은 판매자끼리 서로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열어 놓고 있다.

모 대표는 "지난해 기준 도매꾹 거래액은 약 1500억원이며 올해는 2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중국·베트남 등 해외 법인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진출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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