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교보생명, 2500억 쏟아부은 차세대 전산 시스템 본격 가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화생명 2022년 도입 '속도'


교보생명이 3년간 약 2500억원을 투자한 차세대 원스톱 시스템이 16일 정식 오픈한다.

차세대 전산시스템이 도입되면 고객정보 통합 관리가 가능해져 고객 중심의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게된다. 앞서 삼생생명이 지난 2017년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도입했고, 한화생명도 오는 2022년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차세대 시스템 도입이 속도를 내고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보험업무 뿐만 아니라 퇴직연금 신탁·펀드 등 보험사업 전 분야를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16일 오픈한다. 이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3년간 약 500명, 총 2500억원 가량을 투입한 초대형 IT 프로젝트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시스템에 분리돼 있는 영업지원 기능을 통합,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또 모바일을 활용한 고객접점에서의 업무완결성 제고, 영업관리자가 축적된 컨설턴트의 활동이력 데이터를 기초로 컨설턴트의 활동을 지원한다. 보험, 여신, 퇴직, 신탁, 펀드 등 각 사업영역의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각 정보를 통합관리 운영해 고객 중심의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상품정보 및 규칙이 표준화 되지 않아 상품 출시 및 유지관리 업무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던 보험상품 부문은 '상품정보 및 규칙관리시스템'과 '상품검증시스템'등을 통해 표준화된 상품정보 체계와 특약 및 급부 풀 기반의 유연한 상품구조를 갖추게 됐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보험 계약 청약부터 보험금 지급 등 영업은 물론 채널 마케팅과 사무처리까지 모든 업무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보험사의 차세대 시스템 도입도 속도를 내고있다.

한화생명도 2022년 도입을 목표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 한창이다. 보험 코어(계약, 클레임, 변액, 재보험 등)부터 채널, 마케팅, 고객 지원 등 시스템 전반을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1단계 구축 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2단계 구축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생명은 2017년 표준 업무프로세스를 도입하고 데이터 간의 연계 및 통합 관리 기반으로 업무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ERP시스템을 금융사 최초로 도입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에 이어 교보생명도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한 만큼 보험업계 전반에 차세대 시스템 도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